목포 중깐 맛집 태동반점

2021. 5. 19. 23:05소소한 일상

목포하면 세발낙지, 민어회 등등 해산물 위주 음식이 연상되는데, 의외로 중식당도 유명한 곳이 많다.

중깐의 원조는 중화루라고 하는데, 이번엔 본점을 가지 않고 청출어람이라고 하는 중깐맛집 태동반점을 찾았다. 숙소 근처여서 이동하기 편했다.

점심시간 지나서 방문했는데 주말이어서 그런지 대기가 있었다.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노포였는데, 위생에 신경쓰이는 사람은 방문을 권하진 않는다.

우리는 진미라는 중깐과 특미라는 삼선짜장을 시켰다. 탕수육을 시키기는 인원이 적고 서비스로 나온다는 말에  1인1메뉴만 주문했다.

자리에 앉으면 물과 기본찬이 나온다. 단무지 양파 외에 김치(2종류)도 나오는데 나름 먹기 괜찮았다.


중깐을 많이 시켜서 그런지 10분정도 지나니 나왔다. 오랜만에 보는 오이+계란+완두콩 토핑이 반가웠다!
중깐은 코스를 먹은 이후 후식짜장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거라는데, 면이 매우 가늘고 짜장 토핑도 잘게 다져서 나온다. 이가 불편하거나 아이들은 편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다음 시킨 삼선짜장은 토핑이 굉장히 풍성했다. 다른 삼선짜장과는 비주얼이 독특!


개인적으로는 푸짐한 삼선짜장이 맛났다. 중깐은 성인남자가 먹을때는 곱배기로 먹어야 할것 같지만 삼선짜장은 면발도 보통이고 곱배기가 아니어도 충분하다.

이곳의 장점은 서비스이다. 서비스로 탕수육과 짬뽕이 나온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탕수육과 군만두가 적절히 나오던데 우리는 탕수육만 나왔다.


짬뽕은 따로 못찍었는데 단순히 국물만 나오는게 아니라 면도 같이 들어있다. 짬뽕을 못시켜 아쉬운 마음이 싹 사라진다. 단돈 만오천원에 짜장+짬뽕+탕수육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

다른 중식당처럼 짜장탕수육 세트도 판매하는데 주로 배달일때 적당할 것 같다. 세트는 서비스가 따로 없기 때문에 홀에서 먹는다면 세트는 비추천이다.

목포에서 첫 식사였는데 가성비있게 잘 먹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속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