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금룡 삼일빌딩점, 최고급 '금룡코스' 맛보기

2022. 9. 22. 19:18소소한 일상

결혼 300일 기념으로 금룡 삼일빌딩점을 방문했다.

금룡 삼일빌딩점은 워커힐 금룡과 동일한 브랜드이고, 워커힐 직영 브랜드 중식당이다.

워커힐 금룡은 예약하기 엄청 힘든데, 금룡 삼일빌딩점은 상대적으로 예약이 쉽다.

종로에 위치하고 있고, 워커힐 금룡과보다는 코스 금액이 비교적 저렴하다.

작년에 워커힐에서 스몰웨딩을 준비하면서 워커힐 프레스티지 멤버십에 가입했는데,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금룡 삼일빌딩점 이용가능한 1+1 바우처가 제공되었다.

가장 비싼 '금룡코스'(18만원)을 1인당 9만원에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1주년 개장기념으로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된 이벤트였다.

워커힐 금룡을 이용하지 못해본 나로서는,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념일 핑계로 예약해 다녀왔다.

 
 
 
 
 
 
 
 
 
 
 
 
 
 
 
 
 
 
 
 
 
 

청계천변에 있는 삼일빌딩 2층에 위치하고 있는 '금룡'!

종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말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평일에만 운영하고 있다.

점심, 저녁시간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14시30분~)도 있어서 이용할 때 참고해야 한다.

우리는 먹어보지 못한 메뉴로 구성된 '금룡코스(18만원)'을 선택했다.

바닷가재 메뉴가 있어서 조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안내도 받았다.

여느 중식당 답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자스민차!

전반적으로 기름진 메뉴들은 아니었지만, 메뉴별로 즐긴 후 자스민차를 마시면 깔끔하게 해주어 좋았다.

 

상큼하게 즐길 수 있었던 특품전채부터,

해삼의 물컹거림을 싫어하지만 전혀 거리낌없이 쫄깃한 식감을 선보인 일품해삼 메뉴는 신선했다!

 

조리시간은 길었지만 만족스러웠던 바닷가재 전복 마늘찜!

바닷가재 한 마리를 반을 갈라서, 먹기 좋게 살이 발라져 있었고 전복도 추가되어 만족스러웠다.

불도장이라는 '고오급' 요리를 처음 맛보았을 때는 평생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익숙하지 않아서 맛있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진한 육수의 풍미가 느껴졌고

이걸 먹으면 몸에 좋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실제 메뉴 설명도 '산해진미를 넣은 보양식'이라고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금룡코스의 별미는 '불도장'이 아닐까 싶다!

다음 메뉴는 특제소스를 곁들인 양갈비! 양갈비라고 해서, 누린내가 나지 않고 깔끔해서 먹기 좋았다.

이미 어느 정도 배가 찬 상태였지만, 특제소스를 곁들인 만큼 풍미가 좋고 맛있었다.

함께 나온 샐러드와 죽순, 모닝글로리는 양고기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마지막은 입가심(?)을 할 수 있는 간단한 식사메뉴가 제공되었다. 각각 하나씩 시켜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짬뽕이 더 인상에 남았다. 기름진 고기류를 먹어서 그런지, 국물이 좀 더 당겨서 그런 것 같다. 물론 다른 곳에서 먹는 칼칼한 느낌의 짬뽕은 아니고 부드러운 짬뽕이었다. 짜장면은 독특하지는 않았지만 달지 않고 적당히 맛있었다.

 

정말 마지막으로 식후 입가심을 할 수 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면서 금룡코스 맛보기(?)는 끝났다.

워커힐 금룡이라는 시그니처를 보여주듯, 아이스크림도 워커힐 초콜릿으로 데코가 되어 있었다.

기나긴 금룡코스 시식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할 만한 코스이고, 부모님과 함께 연인과 함께 배우자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금룡코스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다음번에는 룸에서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프라이빗하게 남산타워뷰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