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원목달 리뷰] 원서읽기 챌린지

2022. 9. 21. 19:07소소한 일상

오래전 EBS를 통해 토목달 챌린지를 2번 정도 한 경험이 있다.

토목달이란 토익점수 목표를 두고, 강의를 듣고 영어성적을 제출하면 수강료의 50%를 환급해주는 것이었는데,

취업/졸업을 위해 토익점수가 필요했고, 공부에 동기를 더 부여하기 위해 신청했던 강의였다.

한번은 받았고, 한번은 못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EBS에서 하는 강의다보니 신뢰할 수 있는 강사진들과 교재로 구성되어 나름 알차게 수강했던 기억이 있었다.

올해 회사에서 자기계발 명목으로 소소한 금액을 지원해주는데,

이런저런 강의를 들을까 고민하다가 EBS 강의를 둘러봤다. 예전보다 강의 커리큘럼도 많이 다양해졌더라.

'원목달'이라는 생소한 강좌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원서읽기 챌린지였다.

토목달과 동일한 형식인데, 강의를 듣고 숙제를 제출하면, 수강료의 50%를 환급해주는 방식은 같았다.

원서는 중고등학생 때 몇 번 읽어보고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특히나 요새 영어를 손놓고 나서는 독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던 터라 고민하다가 신청했다.

10월이 출산예정인데, 강의종료가 예정일에 임박해서인터라

갑작스레 출산하게 되면, 챌린지를 못하게 될까봐 걱정이 되서였다.

내가 미리 모든 강좌를 다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정해진 기간안에 학습을 해야 한다는 모토이므로

일주일에 5개 강좌, 5개 숙제만 제출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복습기간도 꽤 길어서 수강은 한달 남짓이지만 복습은 추가로 한달을 더 주는 구조이다.

EBS의 원서읽기는 연령대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내 실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어떤 강좌를 들을 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레벨테스트와 함께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서

들어보고 선택하면 된다.

나는 윈딕시에 대한 원서읽기 강좌를 골라서 신청했는데, 지금까지는 꽤 만족스럽다.

원서읽기를 선택하게 된 것은 아래의 장점이 있어서였다. 전화영어같이 갑작스럽게 1:1 대화를 하면서 영어공부를 하기에는 힘들것 같았고, 그렇다고 토익강좌를 듣기에는 너무 학습하는 느낌이라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

원서를 읽으면서 단어도 공부하고, 듣는 연습도 하면서 말하기 숙제도 할 수 있어서 부담없이 골랐다.

부담없이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 교재가 없어도 강의로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다는 점,

(물론 나는 원서읽기를 위해 교재를 샀는데,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라 가격대도 7천원대로 부담이 없었다!)

여러번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고 선택한 김승규 선생님의 탁월한 강의실력도 한몫 한다.

물론 단점도 있다. 예전에는 EBS 강의시스템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확실히 타사 사이트에 비해 이용하기가 불편했다. 로그인 방식도 그렇고, 메뉴접속, 로딩속도 등 사이트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콘텐츠는 무엇보다도 훌륭하지만 수업인프라 개선도 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은 오늘 로그인을 해보니, 목표달성 챌린지 강좌는 9월 말로 종료된다는 고지가 있었다.

이번 원서읽기를 하면 추가로 수강할 생각이 있었는데(물론 출산 이후에) 많이 아쉬운 대목이다.

아무튼 챌린지를 하면서 영어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강좌이다.

챌린지를 하지 않으면 수강료가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다.

9월말까지는 신청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신청해서 들어보면 좋겠다.